2014년 5월 23일 금요일

55차 목요회 발마사지 강의

2014년 5월 22일 제55차 평생교육사 목요회의 주제는 발맛사지(Foot Massage).
알다시피 발바닥은 신체 오장육부의 축소판이다. 인체의 가장 낮은 곳에 있기에 쉬 더러워지고 피로가 몰리게 된다. 때문에 지압점을 주무르고 마사지를 하면 혈이 잘 통하게 되어 건강에 도움을 준다.


PT 중간에 나온 사진 한장… 숫사자에게 발마사지를 해주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동물원 사육사 알렉스 로렌티씨 사진을 보면서 처음엔 설정을 의심했다. 사람의 발마사지 서비스를 받으면서 혀를 쭉 내밀고 행복해하는 사자의 모습이 재미있다.


10년 전부터 독거노인 등 이웃 어르신들께 발마사지와 이혈(귀에 놓는 침) 자원봉사를 기쁜 마음으로 해오고 계시다는 김의순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2014년 5월 12일 월요일

전민동 30주년 기념 치유극… 상처꽃

5월 10일 토요일 오후 3시, 전북민주동우회(全北民主同友會) 박성극 회장님의 초대로…
명륜1가 눈빛극장에서 치유극 ‘상처꽃’을 관람하고, 이어서 전민동 창립 30주년 행사에도 참석했다. 아직 중간고사 시즌 중이라 빠듯한 일정이지만 고맙게 아껴주시고 초대해 주셨기에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사치유연극 ‘상처꽃 - 울릉도 1974’는 박정희 독재정권이 유신체제에 맞서는 국민의 저항을 잠재우기 위해 조작한 ‘울릉도 사건’과 그 피해자들의 고통과 복권, 치유에 대한 얘기를 다뤘다.


신다희 회원님의 세월호 참사 추모시 낭송으로 참석자 모두가 엄숙한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박성극 선생님은 작은 키며, 얼굴 인상, 언어습관이 외할아버지를 연상케 한다.


전민동은 암울했던 80년대 초반에 지역을 기반으로 탄생하여 오늘까지 꿋꿋하게 민주화운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도 새로이 알게 됐다. 이분들이 충분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정동익 선생님, 이은영 선생님, 임진택 감독, 정세균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익산 함라에서 나고 자라셨으니 내 몸의 반쪽은 전북인 셈이다.


2014년 5월 3일 토요일

5월의 도산공원 씨순길

2014년 5월 3일 노란리본을 달고 걸은 씨순길…
실력양성운동, 신민회, 대성학교, 흥사단, 임정 내무총장, 민족개조론, 무실역행으로 유명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영면하고 있는 도산공원을 찾았다.


9시50분: 3호선 옥수역 ②번출구 집결 → 서울숲공원 ⑫번 출입구 → 보행가교 → 사슴우리 → 곤충식물원 → 군마상 → 사색의 길 → 수변쉼터 → 조각공원 → 군마상 → 서울숲공원 ②번 출입구 → 분당선 서울숲역 ③번출구 → (전철 이용) → 압구정로데오역 ⑤번출구 → 도산공원 (약 7㎞) → 마무리: 도산공원 옆 ‘서울家’


길가에 노란리본 민들레꽃… 노란색이 이리도 간절하고 아픈 색이었던가…


민족문제연구소는… 이승만을 찬양하려는 교학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저자들이 이승만과 대립한 안창호의 업적을 깍아내리려 도산에 대한 서술을 축소·왜곡했다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더구나 1940년대 독립운동을 다룬 ‘건국준비활동’ 꼭지에서는 이승만이 17번 언급되는 반면에 김구의 이름은 한번도 나오지 않으며, 안창호는 아예 일제하 단원 전체에서 한번도 거명되지 않는다고 민문연은 밝혔다(2013. 9). 사실이 그렇다면 대단한 편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도산은 조선이 망한 것은 “거짓말하는 지도자들과 거짓을 가까이 하는 백성들 탓”이라 하면서 ‘정직’을 강조하였다.


도산선생은 1937년 동우회사건으로 일제에 피체되어 옥고를 치르던 중 병을 얻어 동년 12월 보석으로 출옥하였으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1938년 3월 10일 60세를 일기로 순국하셨다.
순국 후 망우리에 안장되었다가 1973년 현 도산공원으로 이장되셨으며, 1962년에 건국훈장 중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에 추서되셨다.


암흑의 시대… 낙망하는 이들에게 도산선생은 말씀하신다. “아무런 곤란이 있더라도 인내하시오……”

2014년 5월 2일 금요일

항일독립전쟁의 거대한 산(山)과 같은 약산 김원봉

밀양이 낳은 위대한 항일독립운동가 약산(若山) 김원봉(金元鳳).
항일의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일제의 총부리에 맞서 싸운 이토록 원대한 독립투사라니…


약산의 가공할만한 인맥과 동지들, 그리고 불굴의 신념과 초인적 의지…
항일독립전쟁의 진정한 영웅이었던 약산의 말년은 밝혀지지 않은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일제는 물러갔지만 이 땅엔 또다른 사악한 세력이 군림하고 있다.
삼백이 희생된 대참사에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3인칭 화법을 구사하는 불의한 것들…
쓰리데이즈의 대통령은 드라마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일까?


던져놨던 책을 찾아 펼쳐 들고 다시금 긴 싸움의 출발선에 서야 할 시점.
내일이군. 5월 3일엔 광화문 촛불추모제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