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8일 일요일

로컬 맛집… 치킨뱅이 상계역점

우리동네 맛집…
4호선 상계역 ①번 출구 이면도로에 위치한 치킨뱅이 상계역점(☎ 951-2225)


퇴근 후에 가끔씩 들러 치맥을 즐기곤 하지.
며칠 전 비가 흩뿌리는 밤에도 즐거이 불콰하게 마시고선 사장님, 상계역점 식구들과 한컷~


생맥주를 마시다가 문득 ‘~뱅이’로 끝나는 낱말을 생각해보게 됐지.
우선 치킨뱅이, 골뱅이, 뱅뱅이가 있고… 굼뱅이는 굼벵이로 쓰니까 아니고…
사람으로 치자면… 주정뱅이, 게으름뱅이, 거렁뱅이, 비렁뱅이, 가난뱅이, 장돌뱅이, 얼금뱅이(얼굴에 우묵우묵한 마맛자국이 있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그리고 말하기가 조금은 조심스러운 앉은뱅이까지…
뭔가 빙빙 도는 형상으로 좋지 않은 행동이나 상태를 지칭하는 접미사같군.
그렇게 본다면 놈팽이나 달팽이 같은 말도 연관이 될 수 있겠어.

10여 테이블에 그리 넓지는 않지만, 사장님이 워낙에 친절히 대해주셔서
하루의 노고를 풀기에 딱인 곳이다.
상계동, 중계동, 상계역 주변에 사시는 분들… 한번쯤 방문하여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원한 500 한잔 하시기를…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방문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Sisters of St. Paul de Chartres


성소주일 때도 사전 신청을 하지 않으면 쉽게 들어가기 힘든 곳인데… 지난주에 골롬바 수녀님의 빽(?)으로 입장~!!


정문 안쪽 우편의 예술미가 돋보이는 요 두꺼비상이 친근했다.


사전에 미리 신청을 하지 못해 역사박물관을 관람할 수 없어 아쉬움 가득~!!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는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비워 가난한 형제들을 섬기려는 17세기 프랑스 교회 영성의 흐름 안에서 1696년, 샬트르 교구의 시골 마을 러베빌 본당 사제 루이 쇼베를 통해 지극히 평범하고, 겸허하게, 특별한 이름도 없이 한 작은 공동체로 태어났다.
수녀회는 1866년 병인박해 이후 우리나라에 정착했다.


이곳 수녀님들은 동정 마리아를 그들의 보호자로 삼고, 사도 바오로를 본받아 그리스도 중심의 파스카 영성을 살고 있다.


발랄한 수녀님들… 닥종이 공예로 제작되었는데, 실제로 보면 상당히 사실적이다.


골롬바 수녀님이 우리들에게 선물해주신 이스라엘제 낙타 장식품. 등 부분이 뚜겅으로 되어 있어 작은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2013년 4월 21일 일요일

땡땡은대학의 마을만들기 강좌

‘○○은 대학’이라는 청년네트워크가 각 지역에서 하는 일들을 중심으로 살펴본 마을만들기 강좌.
○○은대학은 “누구나 가르치고 어디서나 배우는 마을 배움터”를 의미하며 땡땡은 대학, 공공은 대학, 빵빵은 대학 등으로 호명되는데… 예를 들면 마포는대학, 부천은창조대학, 구로는예술대학, 부평은대학, 온수리대학, 경기도는다양성대학 등이 예명들이고, 각 지역에 뿌리를 둔 ‘대학’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간다.
주민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경제·문화·환경 등을 공유하는 공간적·시간적 범위로서의 마을은… 폐쇄적 핵가족화, 도시의 팽창과 농촌의 붕괴, 하드웨어 중심의 주인없는 도시공간 등으로 문제상황에 직면했고, 이를 소통의 창의성 발현의 주인있는 마을로 만들어내는 것이 ○○은 대학의 목적이다.
순무김치 잘 담그는 할머니, 토박이 복덕방 할아버지 등 지역의 평범한 주민을 ○○은 대학의 교수로 위촉하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숨은 자질을 발굴해 ‘마을 교수’라는 지역의 공유자원으로 이끌어내는 방법을 쓰는데, 이는 알랭 드 보통이 언급한 ‘삶의 이야기를 강좌화’(school of life) 하는 것이 된다. 이로써 공장이 아닌 공방으로 마트가 아닌 장터로… 마을의 문제를 창의로 푸는 커뮤니티 문화공작소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미래를 봐야겠지만,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종일 지역의 앵벌이 역할을 하면서 손에 쥐는 돈이 아직은 평균 1백여만원이란다. 강원재 제1소장을 비롯한 청년들의 노력과 열정이 결실 맺기를 희망하면서 독특한 시도와 도전에 박수를 보내지만, 혹시나 이 청년들이 플랜B로 이 일을 선택한 것은 아닌지, 또한 자녀들이 이 일을 하겠다면 찬성하고 지원해 줄 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힘든 거와 괴로운 거는 분명히 성격이 다르다.

2013년 4월 19일 금요일

‘발도르프 교육’ 강의

어제 있었던 평생교육사 7차 모임 주제에 대해 그 내용과 느낌을 간략히 몇자 적어 놓는다.

발도르프 교육은 독일의 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가 인지학(Anthroposophy)을 바탕으로 창시한 교육 이론으로 획일화된 교육 대신 육체와 영혼, 정신의 전인적인 조화를 중시한다. 19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자유 발도르프 학교가 설립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퍼져 운영되고 있다. ‘발도르프’(waldorf)는 담배공장 이름에서 유래했다.
슈타이너는 인간의 성장 마디가 7년 단위로 분절된다고 보았는데, 각 단계마다 의지·감성·사고의 힘이 표현되어야 한다.
히포크라테스의 ‘4액체설’(점액질·담즙질·우울질·다혈질), 에포크 수업, 발도르프 인형, 오이리트미(eurythmy)의 개념에 대해서도 학습했다. 불행하게도 현재 대한민국 대다수 아이들의 오이리트미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것에 한정되어 있다. 식당이나 지하철 내에서 아이가 칭얼대면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건네주는 것을 목격하곤 하는데, 이는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미디어를 과도하게 제공해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참을성도 떨어뜨리게 된다.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자유’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인간에게 있어 자유의지야 말로 위대한 선물이지만, 동시에 위험한 선물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자율성을 강조해 온 다른 교육자들… 프뢰벨, 몬테소리, 닐 등과 슈타이너가 다른 점은 전자는 자연과학, 후자는 정신과학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플라톤이나 괴테, 독일 관념론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짧은 시간에 방대한 슈타이너의 교육론을 한번에 습득하기는 힘든 일. 강의를 진행해 주신 장금옥 선생님의 추천서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라히마 볼드윈 댄시, 정인출판사)를 숙독하면서 학교 중심 교육이 유아기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해야겠다.


사족 : 강사님께 질문도 드리고 미리 선행학습을 할 목적으로 1주일 전에 부랴부랴 구매해 읽은 「발도르프 학교와 그 정신」(밝은누리ㆍ1만원) 은 수준 낮은 독자를 만나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어찌됐든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달라져야만 한다.
멀리 인천, 시흥, 안산, 용인, 오산에서 오신 선생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2013년 4월 15일 월요일

여희숙ㆍ로쟈의 도서강연회

지난주에는 바쁜 와중에도 2건의 도서강연회에 다녀왔지.
먼저, 여희숙 도서관친구들 대표의 시민청 강연회.
12년 전 들꽃선생님이 서울로 이사 왔을 때 이웃으로부터 처음 소개받은 곳, 도서관에서의 봉사와 소일거리가 영국의 현황을 소개해 준 김영석 교수(명지대)의 특강 이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확장되고 해서 오늘의 ‘도서관 친구들’로 성장한 것이란다.
주요 활동은 도서관을 위한 기금 모금과 홍보, 자원봉사, 캠페인과 로비, 지역주민 연계, 국제교류와 해외도서관 지원이다. 현재 60개 정도의 출판사가 반품도서 중 일부를 기증해 주는 ‘친구출판사’로 함께 하고 있다. 새로이 도서관친구들 활동을 시작하려면, 우선 후원금을 1구좌(2천원) 이상 납부하는 5인 이상이 모인 상태에서 도서관친구들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수상은 거부한다는 것, 정부와 기업의 후원은 사양한다는 점이 특이하고 놀랍다. 이제는 구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책과 함께 삶을 시작하도록 한다는 취지의 ‘북스타트’ 운동까지 추진한다고 한다.
광진정보도서관  ‘밑줄독서모임’의 독서토론 진행법 몇 가지는 내가 참여하고 있는 학습동아리에도 적용해 볼 생각이다.
여희숙 선생님 스스로 디자인했다는 한복 스타일의 옷맵씨가 친근한 목소리와 함께 단아하고 푸근한 느낌을 더해 주었다.


두번째는, 이현우 선생의 노원평생학습관 강연회.
책 좀 읽는 사람 치고 ‘로쟈’를 모르면 간첩이지.
신간(아주 사적인 독서)에서 소개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른바 ‘독서의 부작용·위험성’에 대한 나름의 서평과 고찰이 흥미로웠다.
새롭게 키오티즘이니 보봐리즘이니 하는 개념들을 인지했고, 필독할 만한 고전에 한정하더라도 ‘평생독서계획’을 세워야겠지만 햄릿이나 돈키호테, 파우스트, 돈후안은 필히 섭렵이 필요할듯 하다.


강연 후 ‘1인 2권씩 마음대로 골라가기’ 책 나눔 행사에서 정이현의 ‘너는 모른다’와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득템하는 행운도 있었네.

 

2013년 4월 13일 토요일

페이스북 명함 수령

어제 퇴근 후 확인해 보니 지난달에 moo.com을 통해 주문했던 페이스북 명함이 와 있더군.
3월 26일에 신청하여 4월 12일에 도착, 정확히 17일이 소요됐다.
예쁘게 디자인된 까만색 상자에 상당히 두꺼운 50장의 명함.
84㎜×55㎜로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사이즈.
페이스북 타임라인 커버 이미지을 배경으로 왼편에 프로필 사진이 삽입되어 있는 형태.


2007년이면 좀 예전 통계이긴 하지만 직장인 83.5%가 명함을 갖고 있으며, 한달 평균 10.5장을 주고 8.3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16달러 50센트에 50장이면 한장에 대략 330원 꼴이니 가격이 상당히 센 편.
꼭 알려야 할 소중한 분들께만 드려야겠군.
좀 개성있는 명함을 만들어보려고 페이스북 서비스를 이용한 것일뿐 솔직히 페북 자체에는 별 관심 없음. 얽히고설킨 소셜 네트워크 인맥에는 지쳐버린 지 오래걸랑.

2013년 4월 12일 금요일

공공제안

2013년 4월11일 목요일 어제 저녁, 평생교육사 목요 학습동아리 6차 모임.
공공제안활성화재단 마용철 소장님을 모시고, ‘공공제안’을 주제로 강의를 듣는 귀중한 시간.
공공제안은 한마디로 복지·환경·교육 등 우리 생활 중에 이러하였으면 좋겠다는 개선사항을 시·군·구 관계 기관, 단체, 정당 등에 실명으로 제안하는 것.
편지, 이메일, 전화,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UCC, 동영상, 대화와 토론 등 여러 방법이 동원될 수 있다.
실명 제안은 건의와 비슷한 개념으로 익명의 민원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것으로서
제안 = 대안 = 아이디어 = 실용신안특허 등과 비슷한 의미로 이해하면 쉽다.
공공제안의 가치는 한 사람의 의사결정권자가 아닌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첨예하거나 고질적인 문제 등도 공론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요사이엔 쉽게 볼 수 있고 상식화된 많은 것들… 이를테면
보행자를 위한 에어컨 실외기 차단막 설치, 횡단보도 상단 라이트 투광기 설치로 인한 야간 인명피해 급감, 기증자의 기념일(생일 등)에 이름과 사유를 적어 나무를 심는 기념식수사업, 학교인근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그린 푸드존 법제화, 지역의 명소가 된 해상보행교 설치 제안(갓바위 문화예술회관과 하당 2차를 연결하는 해상 보행교), 목욕탕 등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던 손톱깍기·발톱깍기의 소멸, 토양오염 방지를 위한 폐건전지 수거함 설치, 현행 멘토링 제도로 이어진 저소득층 학습도우미 맨투맨 제안, 폐그물 수거시 일정금액 보상 제안, 환경 표어 현상공모 제안, 19대 총선 캠페인으로 진행된 후보공약 정당연대책임제, 공약실명제, 공약이행과정공개 제안…
등등이 모두 공공제안연구소 마용철 소장님의 공공제안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이외에도… 간판 크기 줄이기, 휴대전화 이어폰잭 통일화, 폐 농약병 수거시 일정금액 보상 제안, 면도날 통일화 운동, 공터 꽃심기 제안, 전국의 경로당·터미널·역 등에 시각 장애우가 파견·운영하는 안마소를 마련하고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급하자는 시각 장애우 활동 활성화 제안, 소비자가 착각하지 않도록 음식물의 함량을 표시하자는 제안, 시각장애우나 휠체어 이용자 뿐만 아니라 일반 보행자에게도 불편을 주는 인도면 볼라드 제거 제안이 실행 또는 진행 중이다.

여기서 개인적인 일화 한 가지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열흘쯤 전에 뭔놈의 용기로 그랬는지 강의를 부탁드리려고 무대뽀로 전화부터 드렸는데, 몇 마디 인사 후에 불쑥 일단 전화를 끊으라고 하시는 거다. 0.2초간 몇 가지 생각들이 훅훅 스쳐갔다. 뭐지? 뭘까? 섭외는 힘들겠구나!
이런 차에 바로 들려오는 “전화를 끊고, 소장님 본인이 사용하는 전화로 통화하면 전화비가 훨씬 쌀 것”이라는 말씀에 역시 상대방을 배려하는 내공이 보통이 아니구나 하면서 얼마나 감탄했던지… 또 한 가지, 우리가 김밥과 다과를 준비하고 스탠바이 하고 있었는데 소장님은 식사를 하고 오셨다며 한사코 사양하시던 모습…


제안서에는 대략 제안취지(문제점), 제안(아이디어), 기대효과를 기재해야 하는데 여기에도 몇 가지 노하우가 있다. 제안 내용에 숫자와 도표를 더하고 그래프로 도식화하고, 많은 댓글과 토가 달릴수록 압력으로 작용하여 채택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좋은 제안에는 떡고물도 떨어진다. 제안으로 예산이 절감된 부분 5% 포상금 지급, 이런저런 상품권과 숙박권 및 선물, 더구나 실용신안특허 같은 것으로 이어질 때는 저작권 못지않은 재화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다만 좋은 취지의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분들께는 안타까움이 있다는 말씀도 가슴에 와 닿는다.

질의응답 시간에 내가 소개했던 ‘이중국적 아이들에 대한 양육수당 지급’ 사례는 좀더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판단하여 어디든 제도의 불합리성을 알리고 건의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 쌤들은 이날따라 지각도 없고, 저마다 나름대로 제안의 경험들을 갖고 계시더구만… 소주 한잔 들이키며 공무원이나 정책당국자를 안주 삼아 씹어대면서 정작 이러한 작은 제안 하나 내지 못한 나 자신이 심히 부끄럽다.

제안은 한번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꾸준히 관찰하며 지속적일 때 결실이 될 것이며, 꼭 공모사업이 아니라 해도 우리 사회를 좀더 밝은 곳으로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공공제안은 평생교육사의 소중한 덕목일 것이다. 오랜기간 생활속의 불편함을 보다 나은 삶의 질로 높일 수 있도록 헌신해 오시고, 흔쾌히 귀중한 시간 내어주신 신지식인 마용철 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면서,
‘1인 1전문 공공제안’ 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마지막 당부 말씀을 가슴에 새겨본다.

2013년 4월 7일 일요일

무료명함 포인트명함

오래 전에 가입한 ‘포인트뱅킹’ 이라는 사이트가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띠앗’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됐다.
띠앗에서는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분산되어 있는 포인트를 띠앗포인트로 전환해 주며, 띠앗포인트 역시 다른 제휴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띠앗닷컴에서는 꾸준히 흥미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왔는데… 이중 하나가 포인트명함이라고 해서 마일리지 기능이 결합된 공짜명함을 만들어 배송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엄밀하게 말하면 배송비 조로 3천원은 소요된다.)
모니터 상으로 자신이 직접 쉽게 디자인할 수 있는 무료 포인트명함은 1인 1회 신청 가능하며, 특이하게도 상품권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즉 앞면은 내 명함으로, 뒷면은 상품권으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상품권 금액을 원하는대로 제작할 수 있다.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명함을 받은 사람은 명함 뒷면에 인쇄된 PIN 번호를 띠앗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해당 포인트를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명함을 준 사람은 잊혀지거나 버려지기 쉬운 기존 명함보다 효과적인 영업 및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지난 3월 26일 화요일에 신청했는데, 4월 6일 토요일 어제 저녘에 배송 받았으니, 주말 포함하여 11일 걸린 셈이다. 최초 신청일로부터 2~3주 소요된다는 안내 문구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배송이다.
단돈 3천원에 120장(20장이 더 왔다)의 그럴듯한 색다른 명함… 훌륭하지 않은가.
명함 없으신 분들은 이벤트 종료되기 전에 아래 배너를 클릭하여, 자신만의 명함을 직접 제작해 보시라.

 

2013년 4월 6일 토요일

북아트 8면책 만들기

4월 4일 목요일 저녁 5차 평생교육사 모임 주제… 북아트 8면책 만들기
참가자들 모두 마음을 풀어주는 워밍업 게임으로 ‘열고 닫고’, ‘곰다리 네개 새다리 두개’를 즐거운 웃음 속에 열심히 따라했는데, 제 경우엔 ‘합해서 여섯개’ 부분이 아주 난코스더군요.



처음엔 멋모르고 열심히 미술적인 부분에만 몰두했었는데, 차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이미지’보다는 ‘텍스트’가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알록달록한 가지각색의 8절 도화지를 가로 세로로 접어 8면 책자로 완성하는 과정에서 첫번째로 주의할 점은… 접었을 때 종이의 막힌 부분이 위로 가게 하는 것이죠.



흔쾌이 진행을 맡아 주신 NIE 전문가 여름향기 조향하 선생님~!! 감사합니다.



뒷표지엔 ISBN까지 붙여보고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나 예쁘고 다양한 8면책이 완성될 수 있어요.









내면의 페르소나를 들킨 것 같아 뜨끔하기도 했지만, 소중히 제작한 책자를 들고 잠시나마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힐링의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아마도 한두분을 제외하고는 본인 이름으로 출판된 생애 최초의 서적이 아닐까 싶네요~!! 다만 너무 자주 진행하면 연습의 효과로 재미와 감동이 반감될 우려가 있겠어요.


 

2013년 4월 4일 목요일

도시농업의 5가지 주제

친환경 유기농업에서 유기순환 생태농업으로… 라는 부제로 열린
시민청 시민대학 ‘나는 새로운 사회 실현의 주역인가?’ 섹션의 첫번째 과정,
도시농업(都市農業 ; urban agriculture) 강좌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st. 먹거리 살리기 : 식량 자급
  ↓
2nd. 흙 살리기 : 녹지 보존
  ↓
3rd. 거름 살리기 : 환경 보존
  ↓
4th. 종자 살리기 : 종자 주권
  ↓
5th. 공동체 살리기 : 인간성 회복


이런저런 부작용을 야기하는 도시문제를 치유하는 방안으로 도시농업이 세계적 추세로 부상하고 있다.
한번의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언제나처럼 시민들의 주도적 참여가 필수일 터. 때문에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을 유도하여 관련 정책이나 법규를 마련하고 정비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
직접 흙을 밟는 과정이 없는 도시농업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안철환 텃밭보급소장의 주장에 동의하면서 도시농업활동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금 더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다짐.

2013년 4월 2일 화요일

헷갈리는 모나코 국기 vs 인도네시아 국기

각 나라의 위치와 국기로 사회과 수행평가를 하는 학교가 있더군.
아이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모나코, 인도네시아, 폴란드 국기에 대해 몇 자 적어둔다.


먼저,  모나코와 인도네시아 국기는 위쪽이 빨간색, 아래쪽이 하얀색으로 얼핏 보면 구분을 할 수 없지만, 가로 세로 비율이 다르다. 모나코는 5:4, 인도네시아는 3:2 비율이다.
모나코는 장 프랑스와 모리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배경에 깔리는 파도소리로 유명한 샹송 MONACO로 기억된다. 국명이 비슷한 모로코의 국기는 전혀 다른 디자인이다.

인도네시아 국기는 13~16세기의 마지막 힌두교 왕국이었던 마자파히트 제국의 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현재 인도네시아(인니;印尼)는 이 기를 자국의 해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뒤 모나코는 인도네시아에 국기를 바꿀 것을 요구했는데, 인도네시아는 이런 역사적 근거를 들어서 거절하였다.
인도네시아 국기에서 상하 색상을 바꾸면 폴란드 국기가 된다.

영어 명칭(rising sun flag)도 ‘떠오르는 태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일명 욱일기(旭日昇天旗)는 2차 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 군기로 사용되었고, 1941년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며 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하면서 대동아기(大東亞旗)로 불리며 제국주의의 상징이 됐다. 일본은 이 깃발을 나부끼며 위안부 동원, 강제징용, 학살 등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이 전범기는 1945년 유엔에 의해 추방당했으나, 한국전쟁 기간 중인 1952년 창설된 일본 해상자위대는 일본의 지원이 필요했던 미국의 방조 아래 욱일기를 다시 군기로 제정했다.
일본 국기(일장기;The flag of Japan)의 상징인 붉은 태양이 왼쪽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주변에 햇살이 퍼져나가는 형상으로, 이 퍼지는 붉은 햇살을 욱광(旭光)이라고 표현한데서 욱일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 일본의 해상자위대는 16줄기, 육상자위대는 8줄기의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다.
며칠 전 상지대학교 학생들이 욱일기와 하일 히틀러 경례를 합성한 디자인으로 말썽을 일으켰다. 욱일기는 독일 나치의 하겐크로이츠(卐)와 같은 성격의 것이어서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한국, 중국, 필리핀 등 동아시아에서는 금기시되는 것이다. 디자인학부생들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중·고생 시절에 상대적으로 더 역사 공부를 소홀히 했을 것이고, 그로 인한 무지에서 비롯된 일일 터이지만, 현행 역사교육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심각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2013년 4월 1일 월요일

종이상자 접기

종이상자 접는 방법
How to Make a Folded Paper Box


지난주 4차 평생교육사 모임에서 진행되었던 색종이를 이용한 종이상자 접기…
먼저 뚜껑(15㎝×15㎝)을 접고, 다음엔 본체(11㎝×11㎝)를 접고, 그담엔 박스 안에 집어넣을 육면체(11㎝×11㎝)를 접고…
나중엔 초콜릿이 폭 들어가는 삼각형 형태의 미니쉘 용기를 만들어 for you 스티커로 마무리하고…


집에 와서도 다시 접어보았지.
손수 준비물을 챙겨 오시고 깔끔하게 진행해 주신 한국종이접기협회 강은숙 실장님께 다시한번 감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