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9일 수요일

김천 해밀농원 복숭아

NS몰 이메일 특가…
화끈데이 44% SALE로 배송비 포함하여 13,900원
이라는 타이틀에 처음으로 복숭아를 인터넷으로 주문해 봤다.


김천 해밀농원 복숭아 3㎏ 10-12과


낙과나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반…
맛이 없을 거 같으면 물과 설탕을 넣고 끓인 물에 껍질을 벗겨 알맞게 잘라 집어넣고 끓인 후 식혀서 병조림을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그만이라는 생각 반으로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볼라벤 때문에 하루쯤 늦게 배송을 받아 먹어 봤는데 의외로 맛이 좋군.

2012년 8월 25일 토요일

반한 친일 카페 난장

세계일보 기사를 보니 요즘 포털에서 ‘반한 친일 카페’가 성행이란다.
대표적인 곳이 네이버에 있는 http://cafe.naver.com/nihonbanzai.cafe
아래는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모바일 버전이다.


한국은 참 불쌍한 외톨이 나라입니다, 개조센들을 쳐밟을 때가 왔다! 한식 세계화의 개소리…
등등의 저주와 악다구니가 난리도 아니다.
아래는 동카페의 웹버전인데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大日本帝國이라는 타이틀이 너무도 섬뜩하다.


일단, 네이버 측에 신고를 했는데 어떻게 처리될지 궁금하군.

2012년 8월 24일 금요일

휴면계좌 확인하는 방법

휴면성 증권계좌는 금액에 상관없이 6개월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뜻하는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4만 계좌에 들어 있는 1,900여억원이 주인과 연락이 안 닿고 있단다. 가입자가 가입 사실 자체를 잊고 있거나 이미 사망해 권리행사를 못하는 경우로 추정된다는데… 이처럼 은행에 오랫동안 방치돼 있을지도 모를 내 돈을 찾는 방법이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sleepmoney.or.kr)을 이용하거나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휴면성 신탁계좌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나는 해당사항이 없군.


저축은행 사태, 양도성예금증서(CD) 담합 의혹, 대출금리 기준차별, 이런저런 불법대출 등 각종 부정부패와 금융비리에 휩싸인 금융권이 언제 어떻게 또 교묘한 허튼 수작을 부릴지 모르니, 번거롭다 생각 말고 이참에 확실히 챙겨두시길…
참고로 ksd.or.kr 에서는 미수령 주식배당금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8월 18일 토요일

폭우와 강남스타일 그리고 기회비용

지난 광복절에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국지성 폭우니, 게릴라성 폭우니 해서 명칭도 가지가진대 특히 군산이 무시무시한 집중호우로 유난히 물난리가 심했다니 수재를 당하신 분들께 안타까움과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이런 안쓰러운 감정에서 예외가 되는 지역이 있다. 바로 강남이다. 군산에 퍼부어진 물량의 절반도 안되는 150㎜ 비에 침수된 강남역 일대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묘한 쾌감을 느낀다. 비강남 사람으로서 강남 사람에게 갖고 있는 유치한 상대적 박탈감의 발로니 뭐니 떠들어도 좋다.
누가 뭐래도 한국 사회에서 강남은 부자, 졸부, 주류 기득권, 부정의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이다. 선거로는 오세훈, 이명박, 박근혜 같은 위정자를 옹호하면서 자장면, 피자 배달원들에게는 지네 아파트 엘리베이터 사용까지 금지하는 어처구니들… 이게 진짜 강남스타일이다.


우리 동네 당현천 양지교 일대를 찍은 사진이다. 한창 폭우가 쏟아질 때와 날씨가 갠 후 맑아진 하천이 대조적이다.
그 옛날 무학대사, 정도전, 하륜 같은 분들이 강북에 조선의 도성을 세운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지들 말대로 못살고 구질구질한 강북보다는 기왕에 오는 비, 수해가 나려면 돈 많고 잘 사는 강남에서 나야 하지 않겠나(물론 강남에서도 구룡마을이라든가 그밖에 반지하방, 판자촌 주민분들은 예외가 되겠다).
서울 안의 서울, 강남공화국을 과시하며 강남 속지주의를 주장하는 부류들은 여름 한철 집중호우로 인한 자그마한 불편 쯤은 간지나는 강남에 살고 있는 기회비용이라고 쿨하게 생각해라.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신청

그저께 폰으로 http://2012win.kr 사이트에서…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 선거인단 신청을 시도했다.
안내대로 따라하다가 모바일 투표를 선택했더니 공인인증서 본인인증이 필요하댄다.
하여 프로세스를 중단하고 어제 다시 PC로 신청을 완료하니 선거인단으로 등록되었다는 문자가 전송됐다.
모바일투표를 선택하면 휴대전화 번호입력과 인증 과정이 한번 더 진행된다.


최고 목표 200만명은 높아만 보이고, ‘흥행’이니 뭐니하는 키워드에도 관심 없다. 사실 현재의 통합민주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간에 박근혜 한테는 힘에 부친 마이너리그 싸움이다. 그럼에도 경선 신청을 하는 이유는 혹시나 안철수가 출마를 하지 않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대통령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반영한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아낸 국민의 수준은 딱 이명박 정도 레벨인 거다. 정치 무관심을 넘어 정치 혐오감에까지 다다른 형국이지만 또다시 새비리에 이 나라 5년을 내줄 수 없다는 오기가 발동했음이다.
경선 신청기간은 2012년 8월 8일 10시부터 ~ 9월 4일 21시까지다.

1장의 보물지도에 3명의 집요한 추적자. 이긴 놈이 다 가지는 승자독식(Winners Take All )의 세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영화에 빗대자면 문재인은 좋은 놈, 박근혜는 나쁜 놈이지만, 더이상 안철수가 이상한 놈으로 머물러 있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Show me the money. 쇼미더머니

쇼미더머니 쇼미더머니 하기에 쯧쯧… 역시나 게임에 푹 빠진 아이들이 많군.
하고 씁쓸해 했는데, 알고 보니 지난 주에 종료된 신예 래퍼 발굴을 위한 케이블채널 Mnet의 새로운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 이름이더군.

‘Show me the money’는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치트키(cheat key)로 유명했다. 치트키는 손이 느린 초보 게이머가 컴퓨터와의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 수행하는 수단으로 정공법은 아니다. ‘Show me the money’와 같은 치트키는 미네랄과 가스를 한꺼번에 10,000씩 증가시켜 준다.

기초 중학영어에서는 ‘Show me the money.’와 같은 4형식 문장을 ‘Show the money to me.’와 같은 3형식 문장으로 바꾸는 시험문제가 자주 출제되기도 했다. 이때 간접목적어와 직접목적어의 위치가 바뀌면서 뒤에 붙는 목적어 앞에 전치사(to, for, of)가 붙게 된다.
Show me the money. 보여라 나에게 돈을. 돈을 보여줘. 너의 능력을 나에게 보여줘. 제발 큰돈 좀 벌게 해 달란 말이야.……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결국 인간의 돈에 대한 무한한 욕망을 표출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12년 8월 10일 금요일

heat island 열섬현상

폭염의 기세가 꺾이면서 낮 기온이 점차 내려가고, 폭염경보도 폭염주의보로 대치됐다.
이에 따라 열대야(tropical night)도 사라지고 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울 근방 지역만 7월말부터 보름 가까이 열대야가 계속됐다. 열대야 관측이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이라는데… 최저 기온 분포도를 보면 대부분 지역이 25℃ 아래 기온을 보이면서 파란색이지만 서울 쪽은 25℃를 웃돌며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마치 바다 위의 섬처럼 고온의 공기 덩어리가 모여 있는 열섬 현상이라고 불리는 도시 기후 때문이다.

열섬(heat island)은 인구와 건물이 밀집된 도심에서 나타나는데, 낮 동안 달궈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복사열) 밤 동안 열기를 내뿜는 것이다. 거기다 냉방에 의해 방출되는 인공열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지역에 열대야가 계속됐던 것이다.


사람의 체온은 보통 36~37℃다. 여름철엔 31~34℃ 내외인 손발을 통해 열이 몸밖으로 방출되는데, 장기간 고온에 노출되면 손발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체온도 올라가고, 39℃에 근접하면 탈진현상이 올 수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뿌리면서 그동안 이어졌던 폭염과 열대야도 조금은 누그러들 전망이란다. 그렇다고 당장에 무더위가 물러가는 것은 아니고, 말라리아 매개 모기도 작년에 비해 급증했다니 건강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듯…

2012년 8월 9일 목요일

역시즌 세일로 구입한 UGIZ 유지아이지 후드점퍼

UGIZ 오리털 100% 후드 UDUU801-C BROWN


월간 GS SHOP 7월호를 뒤적이다가 역시즌 세일 특집 코너에서 눈에 띈 후드점퍼.
69,000원 하는 제품을 9월 14일까지 39,000원 쿠폰적용가로 한정 판매한다기에 일단 싼맛에 질러봤지.
배송 온 브라운 105 사이즈를 입어보니 많이 크더군. 하여 며칠 전 gsshop.com 사이트에서 교환신청하고서 오늘 새로 택배 받은 95 사이즈를 착용해 봤는데… 몸에 딱 맞고, 컬러도 이쁘고, 후드 탈부착되고… 이 가격에 이 색상, 이 품질이면 만족스럽군.
(주)더휴컴퍼니 라는 회사에서 론칭한 브랜드라는데...
찾아보니 UGIZ(유지아이지) 말고도 ba&sh(바슈), CRUX(크럭스), us n them(어스앤뎀), BONNIE ALEX(보니알렉스), D-PULSE(디펄스) 등 다양한 라인이 있더군.
왕복 교환 배송비로 한 5,000원 생각하던 차에… 이것도 무료고 모처럼 GS샵도 마음에 드네. ‘8월의 크리스마스’ 타이틀을 내건 역계절 마케팅은 이미 몇년 전부터 유통업계의 대세지.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판매자에게 먼저 자신의 키와 몸무게로 사이즈 문의하고 구매하면 필자와 같은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듯…

2012년 8월 8일 수요일

정몽준 버스비 VS 박근혜 최저시급

2008년 당시 딴나라 대표 경선에 나선 정몽준은 KBS1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된 전당대회 토론회에서 “서민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시나요?”라는 질문에 “요즘은 카드로 타는데 한 번 탈 때 70원 하나요?”라고 답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정몽준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2012년 현재 서울시내버스 기본요금은 현금 기준으로 1,150원이고 카드 기준으로는 1,050원이다.

2012년 데일리안 주최 새머리 대선 후보 경선 뉴미디어 토론회에서 진행된 ‘서민 상식’에 대한 퀴즈에서 정몽준의 데자뷰 내지는 평행이론에 딱 들어맞는 상황이 연출됐다.
“2012년도 현재,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은 얼마일까요?”라는 질문에 박근혜는 “5천원…좀 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사회자가 객관식 양자택일로 4,580원과 5,500원 2개의 선택지를 제시한 상황인데도 맞추지 못하고 “아르바이트 시급이 5,000원이 안 됩니까?”라며 오히려 반문했다는 것이다.

최저시급은 매년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시간당 4,580원이고, 5인 이상 사업장인 경우 밤 10시~아침 6시 사이에는 초과근무 수당으로 50%를 더 지급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명목 최저임금은 2010년 4,110원. 2011년 4,320원. 2012년 4,580원이며, 내년(2013년) 시간당 최저임금은 4,860원으로 이달 1일에 확정됐다.

만약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려면 얼마나 일해야 할까.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4년제 사립대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평균 4,915원의 시급을 주는 커피숍 알바는 총 1,579시간을 일하면서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겨우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 12시간씩 일한다 해도 4개월 이상 걸리는 셈이다. 물론 해당 기간 동안 차비를 써서도, 돈을 주고 음식을 사먹어서도, 전화통화를 해서도 안 된다. 이는 ‘반값 등록금 토론회’에서 발표된 국내 사립대 학기당 평균 등록금(776만 1,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국립대(440만 2,000원)는 사립대의 절반 수준인 896시간을 일해야 한다.

커피숍보다 시급이 낮은 편의점은 일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국내 편의점의 평균 시급은 4,768원이다. 사립대는 1,628시간을 국립대는 924시간을 꼬박 일해야 한 학기 등록금이 모인다. 상위 학점은 애초에 포기해야 한다.

매일 같이 서민경제 살리겠다면서 막상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이나 대중교통 요금엔 무지한 대선 후보들… 새머리야 새머리야. 세상 물정 모르는 수첩공주님을 어이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