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8일 화요일

성나라당 성어록


7월 25일까지 야후에서 진행중인 정치 분야 [뉴스 폴]이다.
성나라당 소속 정치인들의 어처구니 없는 성 관련 어록들인데...
이런 개사이코들...
정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군.
여성분들, 내년 총선과 대선 때 누구에게 표를 주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 좀 해보시라.



News Poll

역대 정치인 최고의 망언?

  14,233명 참가중  [~2011-07-25]

김문수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는 것"
강용석  "아나운서, 다 줘야"
이명박  "외국 마사지걸, 얼굴 별로인 여자 골라라"
최연희  "술취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
안상수 인천시장  "여기자와 친해지려 어깨에 팔…"
이재웅  "성매매금지법으로 거기도 못가고"
안상수  "룸살롱에서 자연산 찾아"
기타(댓글로 의견주세요)

투표하기 결과보기


투표를 원한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보시라.
재미있는 설문이 많다.

http://kr.news.yahoo.com/nuriwl/poll_v2/cate_main.html?list_id=3&cid=100010

2011년 6월 27일 월요일

초등학생들의 역사 시험 답안


3일 후에 치러지는 기말시험을 대비하여 다소 기초가 부족한 초등 5학년 아이들에게 단답형 몇 문제를 풀렸더니 기상천외한 답변이 다수 나왔다.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이번 기말고사… 정말 걱정이군.

먼저, 괄호 넣기 문제다.

질문 〉 고려는 삼국 출신의 세력과 ( 거란 ) 인까지 받아들이며 실질적인 민족 통일을 이루었다.
← 거란은 민족의 웬수인데…… 태조 왕건의 크나 큰 도량에 거듭 찬사를…

질문 〉 관직을 차지한 ( ) 들은 국가로부터 많은 토지를 받았고,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자식에게 지위를 물려주면서 그 힘을 강화하였다.
← 고려의 4신분제에 대해 다시 설명해야 할 듯…

질문 〉 1170년에 무신들이 난을 일으키고 권력을 잡았던 시대를 ( 신석기 ) 시대라고 한다.
← 느닷없이 신석기 시대가 뭐냐구요.

질문 〉 ( 망소 )과(와) 망소이의 난에 이어 전국 곳곳에서 백성들의 봉기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 망이, 망소이, 망소…… 형제는 용감했다. 헷갈릴 법도 하네요.

질문 〉 무신정권의 최고 우두머리였던 최충헌의 노비 ( 안건법 )가(이) 중심이 되어 노비 해방 운동을 일으켰다.
← 어디서 들어본 적은 있나 보다. ‘만적’이 들어가야 할 곳에 ‘안건법’이라 써넣었다. 그나마도 ‘검’을 ‘건’으로 적었다.

질문 〉 무리하게 고려와 전쟁을 계속할 수 없는 거란의 속사정을 알아챈 (  서이  )는(은) 거란 장수와 담판을 벌여 (  장동6주  )를(을) 획득하였다.
← 서이는 누구이며, 장동6주는 어드메뇨??

질문 〉 고려의 윤관은 ( 별무반 )(이)라는 특수부대를 만들어 여진족을 물리치고 (  동북육주 )를(을) 쌓았다.
← 서희의 강동6주와 윤관의 동북9성이 오묘하게 결합했다. ‘경북9성’이라 넣은 녀석도 있음.

질문 〉 고려는 부처님의 힘으로 ( 불교 )의 침입을 막아내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만들었다.
← 이이제이. 부처로 부처를 대적하는 형국!

질문 〉  ( 김수로 )는(은) 원나라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주운동을 펼쳤다.
← 항복이다~!!

질문 〉 최무선은 20년 가까이 연구에 몰두하여 (  활약  )를(을) 만들기에 성공하였다.
← ‘화약’이 ‘활약’으로 변신

질문 〉 고려 말기에는 (    )나라를 따르는 사람들과 (    )나라를 따르는 사람들 사이의 대립이 이어졌다.
← 예나 지금이나 이놈에 당나라가 골칫거리.


이번엔 단답형 문제

질문 〉 완산주(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운 사람은?
답안 〉 권훤 ← 견씨를 권씨로 성을 갈아 버렸네.
또 다른 답안 〉 온조 ← 백제와 후백제를 혼동하고 있군.

질문 〉 고려를 세우고 후삼국을 통일한 사람은?
답안 〉 왕권 ← 남의 이름을 제멋대로 개명하고 있음.

질문 〉 약 500년 동안 고려의 도읍지로 만월대, 선죽교, 남대문 등의 문화재가 있는 곳은?
답안 〉 ← 뭐지?? ‘한양’이라 적었으면 그나마 양반.

질문 〉 왕건이 고구려의 옛 땅을 되찾기 위해 실시한 정책은?
답안 〉 북진정체 ← 북진정체… 넌, 정체가 뭐냐?

질문 〉 고려 초기의 유학자 최승로가 성종 임금에게 올린 정치 개혁안은?
답안 〉 8조법 ← 난데없이 고조선의 8조법이 왜 튀어나오는 것이여.

질문 〉 거란의 1차 침입 때 서희가 소손녕과의 담판을 통해 획득한 지역은?
답안 〉 동북6주 ← ‘한강 유역’이라고 적은 녀석도 있다.

질문 〉 고려시대에 거란, 여진 등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한반도의 북방에 쌓은 성은?
답안 〉 동북9성 ← 천리장성은 고구려 때 연개소문이 쌓은 것이라며 끝까지 우겨대는 아이.


내년부터는 고등학교에서도 필수 과목인데…
에효~~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 공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 어디 없을까??

2011년 6월 26일 일요일

통큰 치킨


어제 수업 끝내고 퇴근하는 길에 막걸리 두어 병 사려고 마트에 들렀다.
안주거리를 찾아 두리번 거리다가 눈에 뜨인 광고 문구가 있었으니 두둥~!! ‘흑마늘 양념치킨’
그것도 7천원밖에 하지 않다니... 상당한 가격 파괴다.
하여 하나 달라고 했더니 매장 코너 안쪽에서 바로 포장하여 내준다. 허~참!
지름신을 못이기고 ‘통큰 새우튀김’까지 1만원에 질러버렸다.
롯데마트의 ‘통큰’ 시리즈 제품은 처음 구입해 보는 거다.


집에 와 개봉해 보니 두 제품 모두 통이 크긴 크다.
본래 “통이 크다”는 도량이나 씀씀이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일저.
하지만 북쪽에서 얘기하는 통큰 정치도 아니고 ‘통 큰’은 왠지 겸손이나 솔직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
‘세계화’로 불리는 글로벌 네트워크는 값싼 노동력과 최적화된 유통망을 제공해 준다.
분명한 것은 공룡 대기업이 치킨이나 피자 등 영세 상인들의 영역까지 뛰어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인데... 대기업에서 소비자 주권을 얘기하려면 쩨쩨하게 피자나 치킨 같은 거 말고 ‘통큰 아파트’, ‘통큰 자동차’, ‘통큰 스마트폰’, ‘통큰 등록금’ 쯤은 가뿐하게 선보여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값싼 소비’의 유혹을 못이기고, 막걸리 한잔에 하루의 피로를 해소하며 ‘소비자 주권’이니 ‘영세상인 생존권’이니 떠들어 대며 만족해하는 이눔의 소시민적 취향은 뭐냐??

2011년 6월 14일 화요일

가정의 학교교육 지원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을 후원한다. 그것은 가정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교육을 학교에 위임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에게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이 촉진될 수 있도록, 또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에서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녀를 지원하는 책무가 주어진다. 지원은 순전히 경제적인 지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교육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며,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교육에 관한 한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의 교육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지원하는 부모들이 대다수인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과, 자녀의 교육 지원에 대한 마음은 있으나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하여 현실적으로 도저히 지원할 수 없는 부모들이 대다수인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분명 다른 양상으로 진행된다. 전자의 경우에 어떤 이유에서든 학습격차가 발생하면 이를 메우기 위한 지원이 곧바로 가시화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그 지원에 대해 엄두도 낼 수 없다. 그렇다고 전자의 경우에 반드시 학습격차가 메워지고, 후자의 경우에 학업진도의 회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후자의 경우 학습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가정의 후원이 학교에서 반영되고 있는 교육의 모습이다.

2011년 6월 12일 일요일

제대로 된 초크 홀더 없을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분필 케이스다.



제일 앞에 것이 문교화학에서 나온 자석식 제품이고,
두 번째 것은 잘 모르겠고,
세 번째 은빛 케이스가 대의산업에서 나온 초크홀더다.
가격은 온라인 기준하여 대략 1,100원에서 3,000원 안팎으로 저렴하지만(배송비 불포함)
분필을 제대로 물어주지 못한다.

아마존에서 ‘chalk holder’로 검색하면 괞찮아 보이는 제품이 다수 뜨는데…
해외 배송이 적용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클 수밖에…

지마켓이나 옥션 같은 데서 찾아보면 ‘코이노’라고 체코에서 수입된 제품이 있기는 한데
14,000원 내외 가격에 배송비는 별도로 책정한 판매자가 많다.
결국 이걸 한번 주문해 봐야 하는 걸까.



고민되네…

2011년 6월 8일 수요일

호모 어쩌구 저쩌구… 인간의 학명


호모 어쩌구 저쩌구 인간들…

책을 읽다보면 흔히 마주치게 되는 인간에 대한 표현들이다.
그만큼 인간이란 존재가 복잡·오묘한다는 얘기가 되겠다.
인간을 설명하는 용어는 인류 역사가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생겨나지 않을까.
그때그때 페이지를 넘기면서 따로 노트에 기록해 두었던 내용을 옮겨 봤다.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지혜있는 사람, 현명한 인간
생물에 처음으로 체계적 족보를 붙인 스웨덴 생물학자 린네는 인간을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고 이름 붙였다. ‘지혜있는 사람’을 뜻하는 라틴어로 현생인류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4~5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널리 분포하였다.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은 이족직립보행과 평균 1,350㎦의 뇌용적, 높은 이마, 작은 이와 턱 등의 신체적 특징과 도구를 제작·사용할 수 있었고 언어와 문자 같은 상징들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초기 인류와 구별된다.
네안데르탈인과 구별해 현세인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고도 한다. ‘호모’의 어원인 라틴어 ‘후무스’(humus)는 ‘흙, 먼지’란 뜻. 인간은 흙에서 나왔다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담겨 있다. 린네식 분류에 따르면 인간은 동물계 척추동물문 포유강 영장목 사람과 사람족 사람속 사피엔스종 사피엔스사피엔스 아종(亞種)이다.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직립하는 인간
화석인류(化石人類) 중에서 원인(原人)으로 총칭되는 그룹. 1856년 네안데르탈인(구인)의 발견 이후 많은 화석인류가 발굴되어 학명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원인 이후를 호모1속(屬)으로 총괄하려는 것이다. 피테칸트로푸스(자바원인)·시난트로푸스(베이징원인)·하이텔베르크인·호모하빌리스·테란트로푸스·애틀랜트로푸스 등이 이 그룹에 포함된다.

호모 아카데미쿠스(homo academicus): 학문적 인간
호모 에스테티쿠스(homo aestheticus): 미학적 인간
호모 아쿠아티쿠스(homo aquaticus): 수중적 인간
호모 아르텍스(homo artex): 예술인
호모 아토미쿠스(homo atomicus): 원자 인간
호모 아비엔스(homo aviens): 하늘을 나는 인간
호모 비블로스(homo biblos): 기록의 인간
호모 비올로기쿠스(homo biologicus): 생물적 존재로서의 인간
호모 부커스(homo bookus) : 책 읽는 인간
호모 캐리어스(homo carriers): 매개체의 인간
호모 체어쿠스(homo chaircus): 의자형 인간
호모 커피엔스(homo coffeens):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
호모 콘숨멘스(homo consummens): 소모하는 인간, 소비적 인간
호모 콘수무스(homo consumus): 소비하는 인간
호모 컨버전스(homo convergence): 융합형 인간
호모 쿠페라티부스(homo cooperativus): 협동적 인간
호모 코레아니쿠스(homo coreanicus): 한국적 인간
호모 쿨투랄리스(homo culturalis): 문화적 인간, 문화적 존재
호모 크레아투라(homo creatura): 창의적 인간
호모 데멘스(homo demens): 착란인, 미친 인간, 광기의 인간
인간이 동물과 다른 본질적 특성을 이성과 합리성에서 찾는 전통적인 인간관에 반기를 들고,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본질적 특성을 비이성·불합리·광기에서 찾으려는 인간관이다. 이러한 인간관에 따르는 사람들은 서양의 근대 이후로 인간은 본능이 억압되고 파괴되어 자연스런 유대를 잃고 지리멸멸한 상태에 몰려 있다고 본다.이 개념을 주창한 학자는 프랑스 사회학자 애드거 모랭이며,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 역시 이러한 인간관을 지지하고 있다.

호모 데지그난스(homo designans): 디자인하는 존재
호모 돌리안스(homo dollians): 인형을 사랑하는 어른들
키덜트(Kidult) 문화를 대표한다.
호모 드라마쿠스(homo dramaticus): 드라마에 몰입하듯, 대중문화에 흠뻑 젖은 우리들
호모 듀플렉스(homo duplex): 이중인, 이중적인 인간
호모 에콜로지쿠스(homo ecologicus): 생태적 인간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경제적 인간
미래의 이익을 위해 순간의 격정을 억누르고 냉정하게 계산하는 근대인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 공감하는 인간
호모 에로스(homo eros): 성애적 인간
호모 에루디티오(homo eruditio): 학습하는 인간
호모 에스페란스(homo esperans): 희망하는 인간
호모 에티쿠스(homo ethicus): 윤리적 인간
호모 엑세쿠탄스(homo executans): 처형하는 인간
호모 쿠아에렌스(homo quaerens): 탐구하는 인간
영국 옥스퍼드대학 국제생물의학센터 소장인 생화학자 찰스 파스테르나크가 인간성의 본질이 바로 ‘퀘스트’라면서 만들어낸 말

호모 파베르(homo faber): 도구적 인간, 만드는 인간, 물건을 만들어 내는 사람, 기계적 인간, 노동하는 인간
막스 호르크하이머(Max Horkheimer)의 도구적 이성(Instrumental reason)이란 목적의 타당성이나 가치를 무시하고 목표를 가장 효과적·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능력을 말한다.

호모 파시스투스(homo fascistus): 파시스트(fascist)적 인간

호모 팔락스(homo fallax): 속이는 인간
호모 그라마티쿠스(homo grammaticus): 문법적 인간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 손재주 있는 인간, 능력있는 인간
초기 인류의 종(種).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 에렉투스 사이에 출현한 종으로, 150만~200만 년 전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 살았다고 한다. 1959, 1960년 탄자니아 북부의 올두바이 협곡에서 최초로 화석이 발견된 이래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 화석들을 통해 호모 하빌리스가 두 발로 능숙하게 걸어다녔으며 정확하게 손을 놀려 도구를 다루고 석기를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호모 휴리스틱쿠스(homo heuristicus): 빠르고 쉽게 (의사)결정하는 인간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최선책을 찾기보다는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대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인간의 한 유형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100세까지 장수하는 100세인, 센터내리언(centenarian)
2009년 유엔이 작성한 ‘세계인구고령화(World Population Aging)’ 보고서에 처음 등장한 말로, 100세 이상의 장수가 보편화되는 시대를 이르는 표현이다.

호모 인사피엔스(homo insipiens): 어리석은 인간
그리스 시대에는 배우지 못해 어리석고 무식한 사람을 일컬어 homo insipiens라고 불렀다. 이 개념은 homo sapiens의 직접적인 대립 개념으로 사용되었는데, 그들은 교육을 통해 homo insipiens 단계에서 homo sapiens 단계로 나아갈 것을 요구했다.

호모 이마기쿠스(homo imagicus): 호모 이미지쿠스, 봐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
호모 날리지언(homo knowledgian): 신지식인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며 실용적인 지식인

호모 쿵푸스(homo kongfus): 공부하는 인간
호모 라보란스(homo laborans): 일하는 인간
호모 로쿠엔스(homo loquens): 언어적 인간, 말하는 사람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근거를 언어능력에 있다고 보는 인간관.
소크라테스(Socrates) “인간은 말하는 동물이다.”
학자들은 다른 동물과 비교해 인간을 호모 로쿠엔스(Homo loquens·언어적 인간)라고 하고, 이를 더 심화시킨 개념으로 호모 그라마티쿠스(Homo grammaticus·문법적 인간)라고도 한다. 따라서 화법을 다룬 수사학(修辭學·rhetoric)의 생성은 당연한 것이다. 수사학은 그리스·로마에서 정치연설이나 법정 변론을 위한 화법 연구에서 비롯됐다.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에 따르면 수사학은 남을 설득하는 기술이다. 이것이 로마의 키케로(Cicero)를 거쳐 중세에는 웅변술보다는 전인교육의 기초로서 크게 발달했다. 오늘날의 수사학도 과거의 것에 크게 기대고 있다. 다만 요즘엔 말의 개념이 다음과 같이 세분화됐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유희적 인간, 놀이하는 인간
네델란드 역사가 호이징아(Johan Huizinga)가 저서 <호모 루덴스>(1938)를 통해서 제창한 개념이다. 호이징아는 문화 속의 놀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서 문화가 발생한다고 하여 기존의 주장을 뒤집었다. 호모 루덴스로서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게 스포츠다.
호모 루두스(homo ludus): 게임하는 인간
호모 마지쿠스(homo magicus): 마술인
호모 메모리스(homo memoris): 기억하는 인간
호모 모벤스(homo movence): 이동하는 인간, 적극적인 사람
고도로 발달한 정보화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간.

라틴어로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homo)와 움직인다는 뜻의 모벤스(movence)의 합성어로 틸공업화사회·정보화사회에서의 특성에 맞춰 정의한 새로운 인간의 개념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휴대폰을 생활화한 인류, 휴대전화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든 휴대전화 인간

호모 무지쿠스(homo musicus): 음악적 인간
호모 나랜스(homo narrans): 이야기하는 사람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homo neanderthalensis): 네안데르탈인

호모 네간스(homo negans): 부정할 수 있는 인간,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인간
호모 나이트쿠스(homo nightcus): 밤을 낮 삼아 활동하는 인간, 올빼미족, 야행성 인간
호모 노에티쿠스(homo noeticus): 모든 생명체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서로 협력하며 ‘전체’에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새로운 인류
호모 노마드(homo nomad): 유목하는 인간
호모 노부스(homo novus): 새로운 인간
호모 오일리쿠스(homo oilicus): 석유를 사용하는 인간, 석유 문명에 의존하는 존재
호모 픽토르(homo pictor): 기호의 인간
호모 포에티쿠스(homo poeticus)시적인 인간
호모 폴리티쿠스(homo politicus): 정치적 인간, 거미줄 인간
정치적 동물 (Zoon Politikon)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인간은 도시국가(Polis)에서 나서 도시국가(Polis)에서 죽는다.”

호모 프로그레시부스(homo progressivus): 우주적 인간
호모 라피엔스(homo rapiens): 약탈하는 인간
존 그레이(John Gary)가 현생 인류를 뜻하는 사피엔스에 ‘약탈하는’이라는 뜻의 ‘rapacious’를 붙여 꼬아 만든 단어로, 생태계 파괴의 중심에 있는 인간을 비판하며 사용한 말.
호모 레시프로쿠스(homo reciprocus): 호혜적 인간, (상호) 의존하는 인간
호모 렐리기오수스(homo religiosus): 호모 릴리글로수스, 종교적 인간
호모 렐리기우스(homo religius): 종교적 인간
M. 엘리아데(Eliade)가 ‘성(聖)과 속(俗)’에서 인간은 종교적이든 비종교적이든 Home Religious일 수밖에 없다고 정의
호모 레지스탕스(homo resistance): 저항하는 인간
호모 사케르(homo sacer): 성스런 인간, 벌거벗은 생명(인간)
푸코는 ‘근대가 생정치를 낳았다’고 하였으나, 아감벤은 이에 반대하여 정치는 그 기원으로부터 생정치였다고 주장하였다. 아감벤에 의하면 로마시대의 특이한 수인(囚人)이었던 ‘호모 사케르’란 bios(사회적, 정치적 삶)를 박탈당하고 zoe(생물적 삶) 밖에 가지지 못한 존재였다. 아감벤은 그러한 삶을 벤야민을 따라 "박탈의 삶"이라 하고 생정치는 이 "박탈의 삶"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호모 사케르는 원래 범죄자로 판정한 자를 말한다. 그를 희생물로 바치는 것은 허용되지 않지만, 그를 죽이얻라도 처벌받지 않는다. 유대인을 가스실에서 죽여도 죽인자들은처벌받지 않는다. 호모 세케르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인간을 ‘호모 사케르’로 지명하는 자는 누구인가? 여기서 주권의 문제가 발생한다. 주권 권력 (통치자) 이 인간을 호모 사케르로 호명하면 그 사람은 호모 사케르가 된다. 그런데 주권 권력의 정당성은 어디서 나오는가?  주권자에게서 나온다. 주권자, 즉 인민은 통치를 일임할 대리인을 뽑아서 주권권력을 맡긴다. 민주주의 정치 체제를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일임한 주권 권력이 돌아서서 자신에게 권력을 넘겨 준 주권자를 향해 너는 호모 사케르, 벌거 벗은 인간 쓰레기 라고 말한다.  아감벤이 민주주의의 함정에 대해 말하는 대목이다.호모 사이언티피쿠스 Homo Scientipicus 탐구하는 인간

호모 사이언티피쿠스(homo scientipicus): 탐구하는 인간
호모 스크리벤스(homo scribens): 글쓰는 인간
호모 서치쿠스(homo searchcus): 검색형 인간
호모 셀피쿠스(homo selficus): 셀카 찍는 인간
호모 섹스쿠스(homo sexcus): 몸으로 교감하는 사람
호모 사커스(homo soccers): 축구하는 인간
호모 소키에스(homo socies): 사회적 인간
호모 솔루스(homo solus): 외로운 인간
호모 스피리투스(homo spiritus): 영혼인(靈魂人), 영적 인간
호모 스투디오수스(homo studiosus): 공부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 공생인(共生人), 더불어 사는 인간
호모 소시올로지쿠스(homo sociologicus): 사회적 동물
호모 수페리오르(homo superior): 초인, 영웅적 인간
“bei Friedrich Nietzsche, im Nationalsozialismus oder in der Science Fiction”
초인으로 허무주의(Nihilismus)적 세계관을 극복해나갈 것을 요구한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철학에 근간을 둔 인간 학명.

호모 테크니쿠스(homo technicus): 기술적 인간
호모 텔레포니쿠스(homo telephonicus): 전화하는 인간, 통신하는 인간
휴대 전화가 없으면 생활하는데 불편을 느끼는 현대인의 모습을 빗대어 표현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걷는 인간, 여행하는 인간, 떠도는 인간(사람), 길 위의 사람
호모 워커스(homo walkers): (두 발로) 걷는 인간
호모 자펜스(homo zappens): 관심을 자꾸 이리저리 옮기는 인간형
리모컨으로 채널을 이리저리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 'zap'에서 유래한 말. 최근 프랑스에서 나온 격년 연감인 <프랑스코스코피 95>는 현대인을 이 '호모 자펜스'라는 말로서 규정하고 있다. 호모 자펜스는 리모콘으로 채널을 바꾸듯 한 곳에 진득하게 있지 않고 여기저기로 관심을 옮기는 인간형을 말한다. 이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영상매체와 컴퓨터에 친숙하다는 점이며, 이전 세대와 달리 자기 중심적이고 찰나적이다. 이러한 특징은 그들이 친숙한 매체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으로서, 이들은 또한 물질주의적이고 깊이가 없다고 간주되기도 한다.


호모 사이버네티쿠스(homo cyberneticus): 온라인에 연결된 인간
호모 인터넷티쿠스(homo interneticus)

호모 그라피쿠스(homo graphicus)
호모 포토쿠스(homo photocus)
호모 비디오쿠스(homo videocus)
호모 무비쿠스(homo movicus)

호모 미디어쿠스(homo mediacus)

호모포비아(homophobia): 동성애 공포증 혹은 혐오증

호모이우시안(homoiousian): 비슷하나 다름, 유사본질

호문쿨루스(homunculus): 극미인(極微人), 작은 사람, 난쟁이

프랙시스(Praxis)의 존재: 프레이리(Paulo Freire)의 의식화(conscientizacao) 개념. 현실의 문제를 인식하고 현실에 변형을 가하면서 행동하면서 반성하고, 반성하면서 행동하는 존재

쿠르 데우스 호모(Cur Deus Homo)왜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는가? - 성 안셀모(St. Anselmus)의 저서

2011년 6월 1일 수요일

그눔의 핸드폰


수업 중 학습에 지장을 초래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면, 학생들의 휴대기기를 수거하여 일정 시간 보관하곤 한다.


유령진동증후군에 빠진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은 일종의 계륵이다.
이런저런 정보검색, 게임, 디카, mp3, 카카오톡 등으로 일상의 무료함과 학업의 스트레스를 달랠 수 있는 '완소품'이지만
한편으로 온라인 상태에 있지 않으면 불안감이 증폭되는 강박증과 조급증을 유발하는 '족쇄'이기도 하다.
과연 호모 사이버네티쿠스, 호모 인터넷티쿠스, 호모 텔레니쿠스 답다.

그래서 한번은 꿀벌 얘기를 해줬다.

식물의 꽃을 피우는 데 크게 일조하는 곤충 매개자 가운데 벌이 70%를 차지한다는 것과
전세계적으로 벌집 군집붕괴현상(CCD: Colony Collapse Disorder)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최근 한 곤충학자가 벌집 속에 휴대폰을 놓아두었더니 통화모드 또는 벨이 울릴 때 나오는 전자기파가 일벌들에게 행동장애를 일으켜 여왕벌이 기다리는 자기 벌집을 찾아가지 못하여 5~10일 안에 군집이 붕괴되는 것을 관찰했다는 것과
이로써 CCD 현상의 한 원인으로 인간들이 마구마구 쏘아대는 전자기파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는 것과
천재 물리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인류도 4년 내에 멸종할 것이다”고 예언했다는 것과
현대사회에서는 갈수록 간접적 의사소통이 직접적 의사소통을 대신하고 있다는 것과
상업주의와 결합된 성인들의 이성이 청소년층의 감성을 조종하고 통제하고 있다는 것과
인간은 자기들에게 하는 것처럼 다른 생명체에게도 함부로 한다는 것과
스스로 창조해 낸 것들에 얽매이는 물신주의에 빠져 허우적대서는 보다 나은 진보는 요원하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늘 그렇듯이 한번 길들여진 습관들에 대항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터...
더더구나 그것이 리처드 도킨스가 주장하는 밈(meme)의 문제라면 해결은 더욱 요원한 일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