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1일 월요일

집 현관 앞에 악어가 있어요


미국 플로리다 주 중서부에 위치한 웨스트체이스(Westchase)에 살고있는 벨린다 도날드슨(Belinda Donaldson)은 어느날 아침 이웃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도날드슨 집 문앞에 3m 크기의 악어가 누워있다는 것이었다.





도날드슨은 장난전화라고 생각하여 믿지 않았는데,
혹시나 하고 문옆 유리창으로 밖을 내다보는 순간 기겁하고 말았다고.
정말로 문앞에 3m 크기의 악어가 꼼짝도 않고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







감짝 놀란 도날드슨은 즉시 911로 신고했고 야생동물 구조대와 연결됐다.
야생동물 전문가가 현장에 도착해 이 악어의 입을 묶어 트럭으로 옮기는데만 한시간이 걸렸다고.
트럭에 실은 악어는 주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주었다.







악어전문가에 의하면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에만 약 5백만 마리의 악어가 살고있으며 이 지역에서 악어를 보는 것은 그리 놀랄만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이처럼 큰 악어가 문앞에 떡 버티고 있는 경우는 결코 많지 않을거 같다.

2009년 8월 30일 일요일

하반신이 없는 장애여성의 놀라운 삶

내 몸이 반쪽 뿐일지라도 나는 행복하다.
장애를 극복한 사랑의 역사
The Woman With Half a Body







한 장애인 여성을 소개합니다.

선천적 하반신 장애인인 미국 콜로라도 푸에브로(Puelo) 출신인 36살의 로즈마리 시긴스(Rosemarie Siggins, 일명 로즈)씨.
로즈마리 시긴스는 반쪽 몸뚱어리로 선천적으로 희귀병인 `천골 발육 부전증`(Sacral Agenesis, 척추골 아래 5개의 뼈가 발육이 안되는 증세)으로 다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하반신이 없었지만 보통 아이들과 똑같이 놀며 자랐으며 성격이 낙천적입니다.
일상생활은 발 대신 두 손으로 일을 합니다.





로즈마리 시긴스는 26세인 1999년에 결혼·임신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건강을 우려한 의료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적같은 제왕절개로 건강한 아들 루크를 출산하였습니다.
현재 그녀의 두 아이는 로즈의 삶의 의지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데다
남편 데이브의 사랑이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어떠한 장애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이들 부부는 모두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로 살고 있습니다.





로즈마리 시긴스의 평범한 말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This is my reality. This is my normal.”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걸요”
“반쪽 몸뚱어리로 행복하게 삽니다.”




이동할 때는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합니다.







두 다리를 가진 것이 부끄럽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해야 할 일들이 참으로 많은데...
두 다리로 걸으며 행실이 좋지 않다면 차라리 다리가 없는 저 분 만 못하다는 생각이...
자꾸 나태해지는 나를 돌아보고 다잡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늘 행복이 쭈욱 이어지시길 기도합니다.

2009년 8월 29일 토요일

홀로아리랑 단소 악보


중림무황태... 고등학교 때 음악시간을 통해 단소를 배웠지요.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실기시험을 단소 연주로 치렀구요.
단소는 운지법에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대나무로 만든 단소도 마트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더군요.
아래는 한돌님의 「홀로아리랑」  단소 악보 입니다.
한번 연주해 보세요.



홀로아리랑


한돌 작사·작곡·노래

저 멀리 동해 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도 동해 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해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독도야 간밤에 잘 있었느냐~
괜시리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홀로 아리랑>의 작사·작곡가이자 가수인 한돌님(55).
그는 백두산에서 제주도까지 이어지는 뱃길 중간에 있는 독도를 통해 통일 염원을 노래해온 민중가수입니다. 한돌님은 “독도는 비록 크기는 작지만 남과 북을 모두 지켜주는 고마운 섬”이라며 “19년 전 <홀로 아리랑>을 발표할 당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전혀 생각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한돌님 노래에는 진정 의미있는 가사말이 넘쳐납니다.

2009년 8월 28일 금요일

짝퉁 녹색성장, 4대강 정비

녹색성장, 그린산업, 그린제품, 녹색뉴딜... 전 세계적으로 녹색구호들이 넘쳐나고 있다.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ESSD)이라는 화두가 대유행이다. 산업화로 인한 만성적인 화석연료의 고갈에 더하여,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의 활로를 녹색성장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의 도쿄선언은 지속가능개발을 “미래세대의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능력을 부여하고, 동시에 현재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개발”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MB정부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을 가열차게 추진하고 있다.
허나 MB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녹색성장은 한마디로 허구에 불과하다.
특히,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대운하를 엄청난 예산을 집행하고 이름까지 바꿔가며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살리기”가 대표적이다.
“살리기”를 강조하는 MB정부의 “4대강 살리기”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
굴삭기로 강바닥을 파내고, 인위적으로 건설하는 다목적 댐과 보, 콘크리트 벽과 길을 낸다는 발상으로는 짝퉁 그린뉴딜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가 없다. 더구나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성장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더욱 그러하다.

뉴스를 보니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한국의 4대강 살리기는 진정한 녹색투자”라며 “한국은 이미 녹색성장 선진국”이라는 취지의 문건을 발표했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 만약 이 기사가 가감없는 사실이라면 UNEP는 그 존립 의미가 없다.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에 있나.
반면, 국제환경시민단체인 인터내셔널 리버스(IR)에서는 “선진국이 자연하천을 복원하는 반면 4대강 정비사업은 19세기식 낡은 방식”이라며 “대규모 준설과 댐·보 건설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의견을 냈다.
영국의 한 신문은 “한국은 녹색에 대한 일관된 정의가 없어 강둑의 콘크리트도 그린뉴딜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한강에 세워진다는 여주보가 원안대로 이격거리 0m로 설치될 경우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주변의 경관 훼손이 불가피해 이미 등재된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에서 삭제되는 치욕을 안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몇 년전 행정수도 이전에는 그렇게도 거세게 반대하던 주류 경제학자들도 대운하에는 입다물고 침묵하는 행태 역시 참으로 치졸하게 보일 뿐이다.

용산참사, 미디어법 날치기, 부자감세, 짝퉁 4대강정비, 두분 대통령의 서거라는 호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메가의 지지율을 40%까지 끌어올려 준 민주당의 무능에도 한없이 절망한다.

바이오매스와 관련한 진정한 환경산업이 되려면 무엇보다 정부의 환경철학이 분명하게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그 후에 물적·인적 인프라를 투입하여 차근차근 시간을 가지고 추진해도 늦지않다. 지금처럼 적정한 예비타당성조사 하나없이 집행되면 엄청난 예산의 낭비를 초래할 뿐이다. 대운하 같은 황당한 발상, 경제논리와 토목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저탄소 녹색성장은 결고 달성될 수 없다. 녹색이라는 이름만 붙인다고 다 녹색성장이 될 수는 없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 두분 대통령의 유지는 결고 어려운 실천도 아니지만, 말처럼 그렇게 손쉬운 일도 아니다. 제발 분향소에서의 찔끔 눈물 한번으로 오늘을 사는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했다고 착각하지 말자. 오만과 독선으로 폭주하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훗날의 역사가들에 의해 “파시즘의 시대”로 기록되지 않도록 하자. 또다시 가식적인 친서민 정책에 놀아나지 않도록 하자. 그렇지 않고서는 견고한 명박산성은 끝없이 그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을 것이다.

2009년 8월 27일 목요일

[사람들] <로마의 휴일> 만인의 연인, 오드리 헵번


1929년 5월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헵번은 네덜란드에서 2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암스테르담과 런던에서 발레와 연기를 배웠다. 연극과 영화에서 단역을 맡던 그녀는 프랑스 작가 콜레트 여사의 연극 <지지>의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주역을 맡으면서 주목을 끌었고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1953) 주연으로 뽑혔다.



<로마의 휴일>은 유럽에 있는 작은 왕국의 공주 과 미국의 신문기자 조 브래들리(그레고리 펙)가 하루 동안 로마에서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를 극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원래 앤 공주 역에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진 시몬스가 예정돼 있었지만 헵번으로 바뀌었다. 당시 신인이었던 헵번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만인의 연인’이 됐다. 글래머 스타일의 여배우가 대세이던 50년대 가냘프고 청순한 여배우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 숏 커트가 유행하는 등 이른바 ‘헵번 스타일’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후 <사브리나>(1954), <전쟁과 평화>(1956), <하오의 연정>(1957), <파계>(1959),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 <샤레이드>(1963), <마이 페어 레이디>(1964) <어두워질 때까지>(1967), <언제나 둘이서>(1967) 등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1989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올웨이즈> 출연을 끝으로 스크린에서 모습을 감춘 헵번은 자선 사업에 헌신했다. 88년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 UNICEF) 친선대사가 된 그녀는 93년 결장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질병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세계 각지의 아이들을 찾았다. 눈이 퀭한 아이들을 안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사뭇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더 이상 요정이 아니라 주름이 자글자글한 할머니였지만 그녀가 출연한 그 어느 영화에서보다 아름다워 보였다. 94년 그녀의 아들 등이 ‘오드리 헵번 아동기금’을 설립해 그녀의 정신을 잇고 있다. -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5.4~1993.1.20)

인체의 신비 vs 인간의 상품화


플라스티나이제이션이라는 시체 가공술을 개발한 군터 폰 하겐스는 실제 인간(모든 생명체)의 몸을 굳게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회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그로테스크한 전시회에 ‘과학’과 ‘교육’, ‘체험’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전시했었다.









인체표본(plastination)을 가능케 한 군터 폰 하겐스 박사는 예나대학 의대를 졸업한 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마취와 응급 의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해부학과 병리학 연구소에서 근무하였다. 1977년 반응성 플라스틱 주입을 통한 인체표본을 만드는 기초 기술을 개발하고, 1980년에는 그가 설립한 BIODUR 회사에서 중합체(respective polymer)와 관련 설비를 개발하였고, 1993년에는 인체해부표본연구소(Institute of Plastination)를 설립하였다. 1996년 이후, 중국 다리안 의대에서 방문교수로 재직 중이며, 명예교수를 수여한 Bishkek/Kirizstan 의대의 인체해부표본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부패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래서 알맞은 보존기술을 찾아내는 것은 해부학자 등의 큰 목표가 된다.
프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은 살아있는 듯한 상태로 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방법이다.
프라스티네이션화한 표본은 건조하고, 냄새가 없고, 단단하고, 영원히 지속되며, 말그대로 움켜잡을 수도 있다. 표본들은 본래의 피부주름과 세포의 본질을 아주 미세한 수준까지 보유할 수 있다.



















전시된 모델들은 밀납이나 프라스틱제품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신의 몸을 기증한 사람들의 시신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증’이라는 것이 불분명해서 얼마전에는 중국에서 총살된 사형수의 시체를 매입하는 등 주로 힘없고 못사는 사람들의 시체를 다수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서 엄청난 논란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인간의 상품화... 갈수록 사물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의 한 단면인 거 같아 씁쓸하다.

reference: http://www.bodyworlds.com/en/pages/gunther_von_hagens.asp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사진으로 보는 안젤리나 졸리의 어제와 오늘


Angelina Jolie

도톰한 입술이 매력적인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어렸을 때 이름은 Angelina Jolie Voight, 1975년 6월 4일 ~ )는 미국의 영화배우이며 UN 난민 기구(국제연합 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의 친선대사이다.

보통 대중매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미인 또는 스크린 바깥의 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3번의 골든 글로브 상과 2번의 영화배우협회상, 1번의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그는 아버지 존 보이트와 함께 1982년 《Lookin' to Get Out》에서 아역으로 데뷔했으나, 10년 후인 1993년 저예산 영화 《사이보그 2》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출연했다. 첫 주인공은 1995년 《해커스》였으며, 비디오게임을 바탕으로 한 《툼 레이더》에서 인기와 함께 아카데이상을 받았다.

배우 조니 리 밀러빌리 밥 손튼과의 이혼 후에 현재는 브래드 피트와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세 자녀 매독스, 팍스, 자하라를 입양했으며, 친딸 실로도 키우고 있다. 졸리는 UNHCR의 활동을 통해 난민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을 깨우치고 있다.



성형을 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2009년 8월 25일 화요일

신종플루 백신 접종 우선순위는?

신종플루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며 대유행할 조짐이다. 당국은 전염병 확산을 통제하는데 필요한 역학조사도 불가항력으로 포기했다. 사실상 통제불능 상태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인구의 20% 이상이 전염병에 걸리면 ‘대유행’ 단계로 구분한다는데, 이렇게 따져보면 우리나라 인구를 4천 8백만으로 봤을 때 960만 이상이 환자가 되는 셈이다. 환자발생 2000명을 넘어선 시점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니, 사망률은 1/1000 이 된다. 산술적으로 9천 6백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제 더위가 물러가면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져 가을·겨울철 대유행으로 번질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뒷북치는 격으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가 유럽으로 출국하여 백신 제약회사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지만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가장 단순한 시장원리로 볼때, 엄청난 출혈구매를 감수해야 하며, 그 시기도 앞당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 도대체 시장원칙을 중시한다는 현 정부의 슬로건은 어디에 쓰는 것인가.

이 시점에서 내가 궁금한 것은 정말 잔인한 위기의 상황이 온다면,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한 신종플루 백신의 접종에 대한 우선순위다.
당연한 얘기로 (자신의 책무을 다하고 있는 정직한) 의료진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다음부터가 문제다.

미국에서는 임신부와 보모, 어린 아이와 청소년, 만성질환자와 의료진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방침이라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학교에서 신종플루가 만연하면 학생을 통해 학부모에게 옮겨지고 이들이 직장에서 동료들을 전염시켜 무차별적으로 확산된다는 이유로 학생들과 그 학부모에 대한 접종 우선순위를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임신부와 비만·당뇨병 환자를 중심으로, 일본에서는 지병이 있는 환자, 임신부, 영·유아, 청소년에게 우선권을 준다고 한다.

대체로 합리적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
일단, 대한민국엔 60만 대군이 있다. 혹, 공무원·검찰·정치권 등에서 자신들의 기득권과 파워를 이용해 어떤 식으로든 우선접종을 하지는 않을까.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은 가만히 바라만보고 있을까. 흔히 사회적 약자라고 칭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는 지켜질 수 있을까.

군복무를 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군장과 관련하여 A급 보급품이 나오면 제일 먼저 보급되는 곳이 실제 전투와는 무관한 ○○ ‘사령부’라고 칭하는 곳들이다. 전방 땅개들(특히 쫄병들)은 탁한 연두색 비스무리한 B급·C급 군장을 사용한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잔칫날(전쟁) 잡아먹는 돼지(총알받이) 취급인 것이다.

당국에서는 감염자 대다수가 경미한 감기증상을 앓은 뒤 완치됐고, 치료방법도 간단해 지나친 공포심은 갖지 않아도 된다면서 “손을 깨끗이 하라”는 구호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과 불신은 가시지 않는다. 나만의 기우일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라”는 친절한 안내에서는 왠지 정치적인 구린내까지 풍긴다.
4대강 정비니 뭐니 제발 삽질 좀 그만하고, 그 돈으로 어떻게든 충분한 백신과 치료제부터 확보했으면 좋겠다. 또한, 일부이긴 하지만 의료계 역시 <동의보감>이나 까대는 헛발질 좀 그만하고, 환자와 치료를 거부하지 마라.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지켜라. 그것이 의료진에게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주는 이유다.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폐타이어로 만든 신발, 생활 나아졌나요?


이것이 무엇일까요.



샌달처럼 생기기는 했는데, 웬지 매우 조악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폐타이어를 이리저리 잘라서 만든 신발들입니다.







하퍼 리(Harper Lee)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에서도
봅 이웰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때면 신발이 없어도 괜찮지만
추워지면 낡은 타이어로 신발을 만들어 신는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나름대로 알록달록 멋을 부리기도 했는데요.
왠지 재활용품으로 잘 활용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오늘날 선진 문명국에서조차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가난합니다.
부자들은 마음껏 온갖 호화로운 사치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사회의 생산력 대부분이 그런 쓸모없고 오히려 유해한 재화를 생산하는데 낭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이 자발적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그만둘리는 만무하고,
정부 역시 이러한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한 능력도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고착화된 저성장과 신자유주의로 폭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역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여전히 가난한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신빈곤층이 늘고 있습니다.
정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홍보와 구호뿐인 서민경제론은 가진자를 위한 정부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지 못합니다.
빈곤은 인간의 생존은 물론이고 존엄까지 무너뜨리는 엄연한 실재입니다.
정부는 괜찮다고 하는데, 여러분 생활은 좀 나아지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