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5일 월요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5번의 독립

어제 낭독음악극 「통인동 128번지」는 30분으로 줄인 약식 공연으로 연행되었다. 참여연대 건물 뒤편, 우당이 국내로 잠입했을 때 묵었던 통인동 128번지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철거되어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건석철회시호 6형제… 존 레논의 아나키즘적 가사가 인상적인 「Imagine」을 떠올린다.

박건호 역사컬렉터가 제시한 키워드 ‘다섯 가지 독립’이 강렬했다. 저 ○○이 구체화되는 그날은 요원하기만 하다.
1st 독립. 1896년 11월 21일 → 淸(중국)으로부터의 독립
2nd 독립. 1919년 3월 1일 → 독립(선언)기념일, ‘민국’수립, 독립선언서≠독립청원서
3rd 독립. 1945년 8월 15일 → 일본으로부터의 독립, 독립일, liberation, emancipation, 불완전한 독립, 대한민국 27년
4th 독립. 1948년 8월 15일 → 미군정으로부터의 독립, ‘자주’독립, 정부수립, 대한민국 30년
5th 독립. ○○○○년 ○○월 ○○일 → 통일, 자주독립 완전달성


이은숙「서간도 시종기」 정정화「장강일기」 허은「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 한도신「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 등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책을 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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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기념관, 임시정부사 이야기 공연 개최
의정원홀서 첫 공연 「역사의 조각을 줍는 사람들」 진행

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381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1919.4.11) 105주년을 맞아 임시정부의 역사를 활용한 이야기공연(토크콘서트)이 열렸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관장 김희곤)은 14일 오후 2시, 기념관 지하1층 의정원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를 만나는 첫 번째 이야기 공연 「역사의 조각을 줍는 사람들」을 개최했다.

먼저, 오프닝 공연으로 우당 이회영, 영구 이은숙 부부의 치열했던 삶을 그린 낭독음악극 「통인동 128번지」가 박형준, 신이현, 이동학 배우, 공혜원 연주가의 열연으로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통인동 128번지」의 연출자인 정대경 감독이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두번째 패널로 나선 박건호 역사컬렉터는 자신의 역사자료 수집품에 담긴 ‘독립’의 의미를 풀어내어 참여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시정부기념관은 올해 광복절을 맞아 두 번째 이야기 공연(8.11)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광복군 이야기」,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개최되는 세 번째 이야기 공연(11.16)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임시정부 사람들을 알아보는 「비하인드 씬: 무대 뒤의 사람들」을 내용으로 관객과 호흡할 계획이다.

14일 오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린 임시정부사 이야기 공연 「역사의 조각을 줍는 사람들」에서 정대경 감독(위), 박건호 역사컬렉터가 이야기하고 있다.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

‘정의의 불꽃’ 앞 무대에서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 본선에 오른 12개 합창팀이 경연 중이다. 「그날이 오면」 「상록수」 「내 나라 내 겨레」 「홀로아리랑」 같은 익숙한 노래가 퍼지면 관객들이 따라 부른다.

10개 팀이 여성합창단이고, 인천지역 공무원동호회 ‘코러스판타지’와 ‘성동구립시니어합창단’만 유이한 혼성팀이다. 광주시여성합창단과 코러스판타지, 성동구립시니어합창단이 똑같은 「나 하나 꽃 피어」를 선보였다. 주최자인 강북구의 강북시니어합창단이 축하공연으로 「홀로아리랑」 「뭉게구름」을 부르며 본선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심사 결과 칸타타 ‘동방의 빛’ 중 「희(希)」를 부른 용산구립합창단이 첫 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구태여 송현동 부지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은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우리 헌법 전문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는 반대여론에 직면해 있다.

저 강물은 흐르는데 우리 어찌 죽었다 말하리.
밀려오는 사월의 그날을, 진달래 향기는 이리도 붉은데.
굽이치는 물결 위로 그날의 그 함성 되살아 솟구쳐.
일어서는 사월 오늘은, 진달래 그 향기 파도쳐 오리라.





강북구,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 개최
자유·민주·정의 4.19혁명 정신 계승·발전하고 공유하는 마당
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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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금) 오후 2시, 서울 강북구가 주최한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가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이번 전국 4·19 합창대회는 자유, 민주, 정의의 역사인 4·19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하여 강북구가 진행하고 있는 4·19혁명 국민문화제의 하나로 올해 처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에 오른 전국의 성인합창단 12개 팀은 ‘정의의 불꽃’ 조각상 앞 특설무대에서 4·19혁명 정신의 자유, 민주, 정의를 주제로 한 자유곡으로 경연을 펼쳤다.

12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에서 12개 참가팀이 본선 경연을 펼치고 있다.

첫 순서는 안양 동안구여성합창단이 권진원의 「그대와 꽃피운다」를 들고 무대에 섰다. 이어서 △노원구립여성합창단(그날이 오면) △강동구립여성합창단(상록수) △대전 유성구여성합창단(문을 열어라) △광진구립여성합창단(내 나라 내 겨레) △용산구립합창단(칸타타 ‘동방의 빛’ 중 희希) △경기 광주시여성합창단(나 하나 꽃 피어) △인천 코러스판타지(나 하나 꽃 피어) △관악구립여성합창단(Ain't No Grave Can Hold My Body Down) △도봉구립여성합창단(홀로아리랑) △양천구립합창단(새 날이 오면)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마지막 12번째 무대는 성동구립시니어합창단이 「나 하나 꽃 피어」를 불러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심사 결과가 집계되는 동안 경연에 참가한 모든 합창단원이 「4·19의 노래」를 합창하는 장관을 연출하여 큰 감동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에서 성동구립시니어합창단이 「나 하나 꽃 피어」를 열창하고 있다.

12일 오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에 참가한 합창단원들이 함께 모여 「4·19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날 대상(국가보훈부장관상)은 용산구립합창단이 수상하며 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이어서 △최우수상(서울시장상·300만원)은 광진구립여성합창단 △우수상(강북구청장상, 200만원)은 유성구여성합창단과 도봉구립여성합창단 △장려상(4.19혁명국민문화제위원장상·100만원)은 광주시여성합창단과 성동구립시니어합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12일 오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 경연을 마친 유성구여성합창단이 응원 나온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편, 4월 12일 전국 4·19 합창대회와 함께 개막한 4·19혁명국민문화제는 오는 19일(금)까지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강북구 곳곳에서 펼쳐진다.

2024년 4월 8일 월요일

이웃과 함께하는 9일 기도 첫째날: 완고함

🎗의정부교구가 △완고함 △나아감 △위로함 △재촉함 △함께함 △살펴봄 △다짐함 △행동함 △기억함을 지향으로 오늘부터 참사 10주기를 맞은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는 九日祈禱를 바친다. 
기도지향이 첫날(완고함)만 형용사고, 둘째날부터는 동사로 구성돼 있다. 공동체에 행동을 촉구하고 스스로도 실행·실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약자를 괴롭히기 위해 자신의 위치를 이용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런 행동을 해도 된다고 승인하는 것과 같게 된다. 혹여나 숫자 ‘9’가 들어간다며 딴지 거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 예수 그리스도의 9원 소명은 십자가 죽음이었다(가톨릭성가 123).

#잊지않을게 #기억할게 #함께할게 #9일기도

🎗“그들 안에서 자리 잡은 무지와 완고한 마음 때문에 그들은 정신이 어두워져 있고 하느님의 생명에서 멀어져 있습니다.” ―에페소서 4:18


🎗“자국민을 멸시하는 사람들은 사회 안에 일류 계층과 이류 계층, 곧 존엄성과 권리를 더 가진 이들과 덜 가진 이들이라는 범주를 세웁니다. 이렇게 하여 모든 이를 위한 자리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3번째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 99항: 보편적 사랑에 대한 부적절한 이해. 


2024년 4월 7일 일요일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북콘서트에 다녀왔다. 2014년 참사에서 살아나온 사람, 참사에 숨져간 사람의 혈육, 참사가 일어난 해에 태어난 사람이 각자가 생각하고 느낀 바를 들려주었다. 세월호참사 희생자의 언니와 이태원참사 희생자의 누나는 본격적인 북콘서트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감정이 북받쳐 한바탕 눈물부터 쏟아내더라.

그치지 않는 사회적 재난을 겪어내고 있는 동시대의 시민으로서 어른들의 태도 변화를 또박또박 요청하는 2014년생 초등 아이에게 참 부끄럽고 미안했다. 생존자와 유족이 피해자 혐오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아주어야겠다. 언젠가 밝혀질 진실의 그날을 위해, 비극적인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각자가 처한 형편에서 잊지 않고 기억하며, 기록하고 충실히 살아내자.🎗

#잊지않을게 #기억할게 #함께할게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북콘서트 열어
세월호참사에서 이태원참사까지 10년간 마음속에 품어온 이야기

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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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재난 피해자의 삶과 시간 그리고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북콘서트가 열렸다.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는 6일 오후 4시16분, 서울시민청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북콘서트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쌓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 도서는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지난 10년을 톺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기약하며 펴낸 세월호참사 10주기 공식 기록집 2종 중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세월호 생존자, 형제자매, 그 곁의 이야기」이다.

북콘서트 1부 ‘단원고 생존자와 2014년생의 이야기’에서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의 배경내 작가의 사회로 김도연氏와 백송시원 어린이가 마이크를 잡았다.
김도연氏는 2014년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3반 생존자이고, 백송시원 어린이는 지난해 연행된 연극 「2014년생」에서 주연 배우를 맡아 활동한 초등학생이다.

도연氏는 최소한의 배경지식 없이 무례한 질문을 남발하던 기자들의 행태를 떠올리며 ‘피해자 감수성’을 들려주었다. 백송시원 학생은 “어린이는 자리가 없는 관객 같다”면서 “어른들이 차별이나 편견 없이 어린이와 약한 사람, 작은 동물을 배려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세월호 형제자매와 이태원 형제자매의 이야기’에서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의 이호연 작가가 사회를 맡아 8년의 간극을 두고 벌어진 두 참사의 유가족이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담에 나선 남서현氏는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3반 남지현 학생의 언니이고, 김혜인氏는 2022년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김의현氏의 누나다.

서현氏는 “특별법에 대한 유언비어가 난무한 상황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소위 ‘피해자다움’을 보여주려 애썼던 면도 있었는데, 이태원 형제자매는 스스로 ‘피해자 프레임’을 벗어나 대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혜인氏는 “투쟁 상황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시도 때도 없이 무턱대고 올라오는 북받치는 감정을 지금도 주체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관련자들의 처벌이 이루어지면 무얼 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마땅한 답변을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그에 대한 고민도 해나가겠다고”고 소감을 전했다.

배경내 작가는 “참사의 본질은 참사 이후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진단하며 “참사의 복잡성과 사람들의 다면성을 책으로 엮어내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위안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호경 작가는 “재난참사에서 공동체의 역할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마음, 기록하는 일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6일 4시16분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 2014년생 어린이가 함께하는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북콘서트는 편안한 환경에서 참여하고 소통하기 위해 개인적인 녹음과 촬영 등이 제한됐다.

한편,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펴낸 또다른 공식 기록집 「520번의 금요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2014~2023년의 기록」의 북콘서트는 전날인 5일 저녁 7시, 마포구 동교동 다리소극장에서 열렸다.

세월호운동 10년에 대한 백서인 「520번의 금요일」은 피해자 가족 62명을 비롯해 총 117명의 인터뷰를 12개 키워드로 구성했다.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돌아보는 책자로는 「520번의 금요일」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외에도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월간 십육일」이 있다.


2024년 4월 2일 화요일

연백 출신 최종대氏… ‘진상규명 투쟁’ 감사패 받아

백남기기념사업회, ‘진상규명 투쟁’ 공로자에게 감사패 전달
88세 최종대氏, 2016년 보성에서 서울까지 도보순례 완주
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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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지난 3월13일(수) 오후 3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다목적강당에서 ‘2024 정기총회’를 열고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날 3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장휘국 前광주광역시 교육감은 故백남기 농민과 광주서중, 광주고교 동문이다.

사업회는 그동안 백남기 농민 사망 진상규명에 앞장섰던 한국진보연대와 故유문철, 이문영, 최영추, 최종대, 황성효氏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최종대님은 올해 88세로 황해도 연백이 고향이다.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2016년 2월 11일부터 27일까지 전남 보성역에서 서울대병원까지 16박 17일간 물러섬 없이 도보순례 일정을 함께 한 바 있다.

한편, 사업회는 오는 5월 보성 웅치면 부춘마을에서 밀밭길 추억 행사, 9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8주기 추모제 및 생명평화상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는 지난 13일 정기총회에서 ‘진상규명 투쟁’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제공


2024년 4월 1일 월요일

신선애 수납전문가가 들려주는 ‘시니어를 위한 집 정리’

신선애 수납전문가가 들려주는 ‘시니어를 위한 집 정리’
바람직한 노년 생활을 위한 지혜나눔마당 1기 1회 모임 개최
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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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9일(금) 오후 3시, 한국여성생활연구원에서 제1기 지혜나눔마당이 첫선을 보였다.

이날 강의는 수납전문 신선애 컨설턴트가 ‘시니어를 위한 집 정리’를 주제로 어디서부터 정리정돈을 시작해야 할지 명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우리는 생활공간을 정리함으로써 △시간적·물질적·공간적인 절약 △정신적인 스트레스로부터 해방 △사회성의 확장 △주거공간의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리는 먼저 ‘꺼내기’로 시작한다. 이후 △처분하기 △분류하기 △제자리 정하기 △수납하기의 순으로 진행해 나간다. 이른바 ‘꺼내서 처·분·제·수’하는 절차를 밟아나간다.

처분하기 단계에서 자녀나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 깃든 물건, 자기가 한창 잘나갔을 때의 물건, 비싸게 구입한 물건, 취미와 수집에 관련한 물건 등은 버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잘 버리는 법’을 익혀야 한다.

신선애 컨설턴트가 제시한 잘 버리는 기술은 ①값어치 없는 것을 먼저 버리기 ②새 물건을 쓰고, 오래된 물건은 정리하기 ③아이들 물건은 시한을 정하고, 시한을 넘기면 버리기 ④액자는 버리고 사진만 보관하기 ⑤추억상자는 1인당 1개 이내로 한정하기 ⑥자기만의 ‘명예의 전당’ 만들기 ⑦버리는 물건, 추억의 사진첩 만들기 ⑧1개 사면 1개 버리기 ⑨매일 조금씩 꾸준히 정리하기 등이다.

3월29일(금) 오후 3시, 제1기 지혜나눔마당에서 신선애 수납전문가가 ‘의약품 정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정리수납지수 자가진단으로 나의 현재 상황을 점검할 수 있었다” “체계적인 정리정돈, 수납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 “양말, 타월, 바지 접는 시연이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선애 컨설턴트는 “봄철은 정리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절대 무리하지 말고 날씨가 좋을 때나 피곤하지 않을 때를 잡아 정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분리수거의 날을 정리하는 날로 정해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제1기 지혜나눔마당 2번째 모임은 4월27일(토) 오후 3시 ‘자기경영 감마모델’ 강의로 이어진다.